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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팀 성적도 외국인 투수의 성적과 맞물렸다.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두산 베어스는 지난해 다승왕 세스 후랭코프가 9승에 그쳤지만 조쉬 린드블럼이 20승을 올려 외국인 듀오가 29승을 합작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같은 성적에도 맞대결 성적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던 SK 와이번스도 앙헬 산체스가 17승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랐고, 브록 다익손(3승)과 헨리 소사(9승)가 12승을 올려 합계 29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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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팀은 외국인 투수 농사도 좋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브룩스 레일리가 5승, 제이크 톰슨이 2승, 다익손이 3승을 거두는 등 총 10승에 머물렀다. KIA 타이거즈는 기대를 모았던 조 윌랜드가 8승, 제이콥 터너가 7승으로 15승에 그쳤고, 삼성 라이온즈도 저스틴 헤일리(5승) 덱 맥과이어(4승)가 9승을 올렸고, 대체 선수로 온 벤 라이블리가 4승을 더해 총 13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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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린드블럼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고 후랭코프와도 이별하면서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바꾸게 됐다. 일단 린드블럼을 대신할 크리스 프렉센을 데려왔다. 두번째 투수를 고르고 있는 상황. SK도 산체스와 소사 모두 재계약을 하지 않고 닉 킹엄과 리카드로 핀토를 영입했다. 키움과 LG는 두 외국인 투수와 모두 재계약을 하며 안정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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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5할 승률을 올린 KT 위즈는 11승을 기록한 라울 알칸타라와 이별하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데려와 첫 5강을 향한 채비를 마쳤다.
내년시즌 새 외국인 투수가 12명이나 된다. 레일리나 린드블럼 등 장수 외국인 선수들이 떠나가 외국인 투수 구도가 새롭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이름값으로는 분명히 기대감을 주기 충분한 선수들이지만 이들이 한국에서 어떤 피칭을 보여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전과는 다른 물음표가 가득하기에 내년시즌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지는 KBO리그가 될 전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