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파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다름슈타트)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23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진행한 U-22대표팀 국내 2차 소집 마지막 훈련을 앞두고 "이강인, 백승호 등 해외파 선수 차출을 놓고 소속구단과 대화 중이다. (최근 유럽을 방문해)협조는 잘 했다. 하지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른 게 있어 최종예선에 차출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 대화 채널을 열어놓고 대화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2020년 아시아 U-23 챔피언십에 이들을 소집하고자 한다. 그는 지난달 말 두바이컵을 마치고 돌아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포함한 유럽파 3인의 소속구단을 직접 방문해 차출을 협조했었다.
24일 오후 발표 예정인 최종예선 참가 23명 명단에 이강인과 백승호가 포함될 지는 미지수다. 이강인은 지난달 부상을 당한 뒤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내달 복귀 목표로 재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승호는 지난 주말 경기를 마치고 국내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우영은 지난 9일부터 강릉 전지훈련을 함께 해 태국까지 동행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은 24일 오전 소집해제한 뒤 28일 인천공항에 집결해 전지훈련지인 말레이시아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두 차례 비공개 연습경기를 소화한 뒤 결전지인 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챔피언십에서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과 C조에 속했다. 16개팀이 4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 뒤 각조 1·2위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올림픽 개최국으로 자동출전권을 얻은 일본을 제외한 상위 3팀이 도쿄행 티켓을 거머쥔다.
김 감독은 "일단 23명을 최종 선택하겠지만, 경기 전날까지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부상 등의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유동적"이라고 유럽파 2인의 추후 합류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 중 최소 5명은 탈락한다.
김 감독은 이어 "우리 조가 강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부딪혀서 상대를 제압하고 올라가야 한다. 두려움은 없다. 상대팀 분석은 80% 이상 끝냈다. 8강에 베트남이 올라오든, 다른 팀이 올라오든 상관없다"고 본선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강릉=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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