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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원은 입장 자료에서 "한진그룹은 선대 회장의 유훈과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상속인 간의 실질적인 합의나 충분한 논의 없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이 지정됐고, 조 전 부사장의 복귀 등에 대해 어떠한 합의도 없었음에도 대외적으로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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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조원태 회장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가족 간 협력을 안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면서 "제가 독식하고자 하는 욕심도 없고 형제들끼리 잘 지내자는 뜻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선친이 작년 크리스마스 무렵 '앞으로 나한테 결재 올리지 말고 네가 알아서 하되 누나·동생·어머니와 협조해서 대화해서 결정해 나가라'고 했다"며 "자기 맡은 분야에 충실하기로 삼남매가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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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조 전 부사장이 경영권 배제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연말 정기 임원 인사 명단에서 조 전 부사장의 이름이 빠지면서, 경영 복귀가 지연된 데 대한 불만이 표출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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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는 한진그룹 삼 남매간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진그룹은 이와 관련 "회사의 경영은 회사법 등 관련 법규와 주주총회, 이사회 등 절차에 의거하여 행사돼야 한다"면서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며, 국민과 주주 및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