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에서도 맞대결을 한적 없는 류현진과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생애 첫 맞대결을 할 수 있을까.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하지는 않다.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던 류현진과 2007년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류현진이 KBO리그에 몸담은 2012년까지 한번도 맞대결을 하지 못했다. 둘 다 팀의 에이스다보니 질 때의 마이너스 효과가 커 양팀에서 둘의 만남을 일부러 성사시키지 않은 이유가 컸다.
이번 오프 시즌에 김광현이 내셔널리그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류현진과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류현진이 FA 자격으로 여러 팀과 협상을 하고 있었지만 원 소속팀인 LA 다저스나 내셔널리그 팀에 가게 된다면 경기를 많이 가지게 되고 그러다보면 로테이션상 만날 수도 있는 것.
아쉽게도 류현진은 이번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가게 됐다. 리그도 나르고 소속 지구도 다르다보니 만날 날이 별로 없다.
그래도 인터리그 경기가 있으니 조금은 기대를 해볼 수도 있을 듯.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는 내년시즌 총 4경기를 갖는다. 홈, 원정 2연전씩 치른다. 먼저 6월 2,3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에서 2연전을 갖고 8월 19,20일에는 토론토에서 또 두번의 경기를 한다.
시즌이 한창 치르는 상황이라 로테이션에 따라서는 만날 수도 있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은 모든 국내 야구팬들이 궁금해하는 이벤트였다. 토론토의 1선발이 된 류현진과 세인트루이스에서 5선발 경쟁을 하는 김광현의 시작점은 다르지만 메이저리그라는 정상의 무대에서 둘의 맞대결은 분명 기대감을 높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