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 시절 감독과 선수로 만난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56)과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41)은 손흥민(27·토트넘)과 안토니오 뤼디거(26·첼시) 사이에 벌어진 일로 충돌했다. 소속 선수 뤼디거를 옹호한 바로 그 기자회견에서 램파드 감독은 스승격인 무리뉴 감독의 심기를 건드리는 또 다른 발언을 했다.
램파드 감독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선수를 인정하지 못한다면 예전과 같은 상황에 처할지도 모른다. 현시점에서 진정한 월드클래스로 여겨지는 선수들은 20~21세때 첼시에 있었지만, 당시 매니저들이 충분한 신뢰를 보내지 않았다. 나에겐 그들과 함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램파드 감독이 언급한 '그들'은 올시즌 주력으로 활용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20)와 전방 공격수 타미 아브라함(22)이다. 팀을 대표하고,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성장할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려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과거 첼시에 머물던 '월드클래스'는 모하메드 살라(27·리버풀)와 케빈 더 브라위너(28·맨시티)를 일컫는다. 두 선수는 각각 20대 초반에 첼시에 입성했으나 빛을 보지 못했다. 첼시를 떠난 뒤에 기량을 폭발했다.
두 선수가 활동한 시기 첼시를 이끈 감독이 다름아닌 무리뉴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첼시를 맡은 무리뉴 감독은 2014년 이적료 1670만 파운드를 받고 더 브라위너를 볼프스부르크로 보낸 것이 '좋은 비즈니스'라고 했다. 2016년 살라를 AS로마로 보낸 건 자신이 아니라 구단이라며 책임론을 반박했다.
더 브라위너는 2015년 맨시티에 입단해 3~4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살라는 2017년 리버풀 입단 이후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상을 수상하고, 지난시즌 리버풀을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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