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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러는 사이 국내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추며 경기력을 끌어올린 것은 그나마 얻은 소득이었다. 지난 19일 신한은행전도 국내 선수들로만 나섰지만 76대70으로 승리하며 지긋했던 7연패를 탈출했던 것도 이 덕분이다. 신한은행에서 대체 선수로 뛰던 비키바흐가 20일에서야 합류, 하루만인 21일 우리은행전에 뛰었지만 아무래도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다보니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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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 구성에 있어서는 삼성생명이 짜임새나 구력으로 봤을 때 한 수 위인 것은 분명하지만, 결국 관건은 외국인 선수 대결이었다. 4일 정도밖에 손발을 못 맞춘 비키바흐가 상대해야 하는 선수는 현재 국내에 뛰고 있는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OK저축은행 시절이던 지난해에 이어 BNK에서 연속으로 2년간 뛰면서 어린 선수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단타스였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경기 전 "비키바흐가 단타스를 상대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어느 정도 근접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고, 유영주 BNK 감독은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력을 끌어올린 삼성생명 국내 선수들을 상대로 얼만큼 우리의 젊은 선수들이 상대해주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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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부처인 4쿼터에서도 단타스의 득점포는 식지 않았다. 3쿼터까지 26득점을 올린 단타스는 종료 7분27초를 남기고 이날 자신의 2번째 3점포를 성공시켰다. 이어 단타스에 수비가 집중되자 노현지와 진 안, 안혜지 등 동료 선수들이 잇달아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단타스는 이후 2개의 2점포를 포함해 33득점, 지난 10월 19일 KEB하나전에서 기록한 32득점을 뛰어넘어 자신의 경기당 최다 득점을 경신하며 W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BNK는 76대68로 승리, 3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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