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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크쇼에서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개그맨의 꿈을 키워온 이수근에 맞춰 대학로 소극장 무대로 장소를 옮겨 연말 분위기에 어울리는 한 편의 공연 같은 토크쇼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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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은 소극장 무대에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눈을 보고 이야기 할 수 있고 반응을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밖에 있는에 오프닝 하는 소리에 함성 소리가 나오니까 설레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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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은 '개그콘서트'에서 장도연과 '키 컸으면' 코너를 함께 했다. '키 컸으면'은 장도연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된 코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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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은 "사실 살아왔던 환경 자체가 즐겁지만은 않았다. 학교에서만은 즐거운 아이였다. 걸리기 싫었던거다"면서 "엄마랑 떨어져 산다는 그런 느낌을 안 주려고 늘 밝게 계속 생각하고 남들이 안 하는 것 했다"고 회상했다.
이수근은 "병만 씨와 코너를 짜고 '재밌다'는 소문이 나서 '개그콘서트' 작가님이 보시고 '오세요'라고 해서 '개그콘서트'에 가서 검사를 맡았는데, PD님이 '재밌는데?'라고 하셔서 바로 녹화를 했다"면서 "1년을 '개그콘서트'를 하고 공채 시험을 봤는데 떨어졌다"고 했다.
이후 충격을 받았던 이수근은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컴백, 반면 김병만은 열심히 해서 다음해에 공채에 합격했다. 김병만은 계속해서 이수근을 찾아가 "돌아와"라면서 함께 코너를 짰다. 이후 탄생한 코너가 달인이라고. 결국 이수근은 '개그콘서트'로 돌아갔다.
이수근은 "'개그콘서트'를 2년 정도 했다. KBS에서 '신인도 아닌데 이제 와서 공채 시험을 봐서 뭐하겠냐'며 그 당시 최초로 KBS에서 인정을 해줘서 공채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했다.
이수근은 "큰 사랑에 용감하게 '개그콘서트'로 가서 검사를 받았다. 개그맨들은 빵빵터졌지만 감독님은 '한번 웃기는 거 아니야?'라고 하셨다"면서 "그때 박준형 형이 확신이 있었다. '한번만 서게 해줘라'라고 하신 뒤 겨우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떠올렸다.
고음불가 이후 찾아온 개그 꽃길. 이후 버라이어티쇼로 무대를 옮긴 이수근이었지만, 그는 "힘든 시기였지만, 이수근이라는 사람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내 준게 강호동 선배님이이다"고 했다. 이수근은 "처음에는 적응을 못했다. 자기들끼지 웃는 것 같았다. 내가 스스로 편을 가르고 있었다"면서 "강호동 선배님이 그것을 지켜보고 계셨다"면서 '1박2일' 촬영 중 '감', '귤'의 영어가 탄생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수근은 "너무 좋고 존경하는 분이다"고 했다.
이동욱은 "코미디언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 저한테는 말을 안 거시는데, 같이 있는 코미디언 친구들에게 편안함을 넘어서는 순간들이 보일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제가 속상할 때가 많다"면서 "친숙함의 표현이겠지만 친숙함과 무례함은 종이 한 장 차이지 않나싶다"고 했다.
이수근은 "사실 웃음 주는 직업이 어떻게 보면 제일 쉬울 수도 있는데 한편으로 보면 제일 어렵다"고 했다.
또한 이수근은 2인자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2인자라고 칭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것도 인정 받을 때 듣는 말이다"면서 "예전에도 병만이가 더 재미있는 게 좋았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무언가를 했을때 그 사람으로 인해 즐거워하는 게 좋았다"고 했다. 이수근은 "스스로 2인자라고 생각해 본 적 없지만, 정하기 나름인 것 같다. 그게 2인자면 2인자고 3인자면 3인자 인거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등 넘치는 입담과 재치로 웃음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