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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는 현재 상태를 묻자 "암은 5년이 지나야 완치 판정이 나기 때문에 아직 완치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그러나 현재 항암 치료는 중단한 상태라며 "의사는 항암치료를 중단하지 말라고 했지만 너무 힘들었다. 항암 치료하다 죽을 거 같아서 그만뒀다. 항암 치료도 육종암에 맞는 약이 아예 하나도 없다. 운이 좋아야 사는 거 같기도 하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약이 없으니까 가장 센 항암 치료제를 맞는데 그걸 맞으면 영혼이 털리는 느낌이다. '항암 치료 정도야 충분히 하겠지' 했는데 충분히가 아니었다. 너무 힘들었다"며 "약이 독해서 혈관이 탔다. 그래서 혈관에 못 맞고 가슴 부위에 인공 모터를 삽입해서 약 투여를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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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병원을 10군데 이상 다녔는데 육종암을 잘 모르니까 병원마다 오진이었다. 그러다가 친한 후배 병원에 갔더니 종양인 거 같다고 했다. 난 종양이 암이란 말인 줄 몰라서 대수롭지 않게 간단한 수술로 생각했는데 육종암이라고 하더라. 그 순간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암 진단 후 충격 때문에 일주일 동안 아무 기억이 없다. 내가 암에 걸릴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항상 에너지 있게 생활했는데 암 진단 후 뭐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며 충격이 깊었음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후배가 전화해서 '종양 제거를 빨리해야 한다'고 말해서 그때 받아들이고 치료에 전념했다. 원래는 일반적으로 이 정도 크기면 폐에 전이가 되는 게 일반적인데 다행히 전이가 안 됐다. 기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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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픈 와중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아 현재는 저예산 영화도 준비 중이라고. 그는 "암 진단을 받으면 나 자신이 뿌리 없는 나무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죽음이라는 공포에 시달리고 희망이 없다. 암 환자 대부분이 삶이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걸 찾아보다가 몸을 쓰는 건 안 되니까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현재 투자를 받아서 저예산 영화를 준비 중"이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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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