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박싱데이(Boxing Day)' 일정에 한숨을 쉬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은 EPL 감독들 모두가 연휴기간 빡빡한 일정이 반대한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위에서는 돈 때문에 모른 척 하고 있다'고 전했다.
EPL은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일주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토트넘은 브라이턴(26일)-노리치시티(29일)-사우스햄턴(2020년 1월2일)과 연달아 격돌한다. 불과 2~3일 간격으로 한 경기를 치른다. 다른 팀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1위' 리버풀 역시 내달 3일까지 3경기를 치른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회의에서 헤인 반하저브룩과 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하저브룩은 최근 벨기에 언론 헷 뉴스블라드에 이와 같은 내용을 기고했다.
무리뉴 감독은 "EPL의 감독들은 모두 반대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돈을 벌기 위함인 것을 알기에 침묵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침묵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반하저브룩은 "무리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주세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등도 반대할 말이 없다는 것을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