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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99억의 여자' 오나라, 조여정·이지훈 불륜 알고있었다..11.4% 자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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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99억의 여자'가 더 알 수 없는 극적인 긴장감을 가져오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2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한지훈 극본, 김영조 연출) 13회와 14회에서는 정서연(조여정)이 돈을 3등분해 33억원을 윤희주(오나라)에게 맡기고, 윤희주가 정서연과 이재훈(이지훈)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폭풍전개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서연은 오나라를 찾아가 33억원의 신탁을 부탁했다. 앞서 돈세탁을 시도했지만, 위기를 맞았던 정서연은 장금자(길해연)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윤희주를 찾은 것. 장금자는 정서연에게 "덩치도 있고 합법적인 사업체를 끼면 되는데"라고 조언했던 바. 정서연의 선택이 어떤 연관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또 정서연은 이재훈을 만나 이재훈의 몫으로 5억을 뺀 28억원을 주겠다고 통보했다. 생각보다 적은 자신의 몫에 펄쩍 뛴 이재훈에게 "28억, 흥정은 없다"고 단호히 말한 정서연은 33억원은 유미라(윤아정)의 몫으로 신탁을 맡겼다고 말했다. 윤희주에게 맡겼던 33억원은 유미라의 아들 몫임을 밝힌 것. 정서연은 28억원이 든 캐리어를 지하철 보관함에 맡기고 비밀번호를 이재훈에게 알려줬지만, 돈을 찾으러 간 이재훈은 보관함이 비어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사라진 돈의 행방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한편 강태우(김강우)는 강태현(현우)이 보관함에 숨겨뒀던 또 하나의 백업 USB를 김석(영재)에게 넘겼고, 동생의 죽음을 밝히는 일을 돕고 싶다는 정서연과 함께 서민규가 알려준 돈박스에 설치된 장치가 사라진 지점을 찾았다. 그곳에서 강태우는 추적장치가 망가진 빈 박스 하나를 발견했고, 마침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두 사람을 발견하고 도망치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잡아 그날 밤의 정황을 들었다.

강태현이 추적장치가 부착된 1억원이 든 돈 박스를 내동댕이치고 떠났고, 운전사와 실랑이를 벌였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그날 밤 강태현과 함께 있었던 운전자의 정체를 쫓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뒤를 홍인표(정웅인)이 지켜보고 있었고, 강태우를 감시하던 홍인표는 강태우의 차에 추적장치를 부착했다.

여기에 윤희주가 정서연과 이재훈의 관계를 눈치채며 폭풍전야가 찾아왔다. 윤희주와 함께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던 유라가 별장으로 놀러갔던 그날 밤 꿈에 재훈과 서연이 함께있는 모습을 봤다고 말한 것. 정서연과 이재훈의 관계를 알게 된 윤희주가 둘의 앞날에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에 더해 100억원의 행방을 쫓던 김도학(양현민) 일당의 화살이 '열쇠를 넘긴 인물'로 돌려지며 강태우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오대용(서현철)이 흑곰(구성환)에게 공격을 받고 사업장까지 엉망이 된 것을 발견한 강태우가 흑곰을 찾아가자 김도학에 흑곰도 당한 상황. 강태우가 서민규(김도현)에게 그날 밤 강태현이 탄 차를 운전했던 운전자가 누구의 사주를 받았는지 추궁하자 서민규는 "3년 전 태우를 함정에 빠뜨렸던 그 사람이 바로 100억원의 주인"이라고 밝혀 강태우의 기억 속 반지를 낀 의문의 남자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서민규가 그 사람이 온다고 말하자, 강태우는 "그놈이 여기로 온다고"라고 말하며 놀랐고, 강태우와 '그 남자'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방송 말미, 33억원을 전달하기 위해 강태우와 함께 윤희주를 찾아온 정서연을 홍인표와 이재훈이 쫓았다. 지하철 보관함에 돈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이재훈은 건달까지 동원해 정서연을 쫓았고, 홍인표도 강태우를 쫓아왔다. 돈을 빼앗길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정서연은 이재훈에게 윤희주가 지켜보고 있음을 알려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서연에게 33억원이 든 캐리어를 건네 받은 윤희주가 돈가방을 쳐다보며 유미라의 오피스텔 CCTV를 통해 정서연과 이재훈의 모습을 본 것뿐만 아니라 돈가방을 끌고 나오는 이재훈의 모습을 확인하고, 언젠가 호텔 로비에서 두 사람이 함께있는 모습을 목격했던 기억을 떠올린 것. 이미 윤희주가 정서연과 이재훈의 불륜 관계를 알고 있었음이 밝혀진 가운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들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이 더해졌다.

이에 더해 김석이 강태우가 부탁했던 USB의 암호를 마침내 풀어냈고, 그 속에 정서연의 사진이 목격돼 충격을 자아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99억의 여자'는 9.9%와 1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