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한파는 전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020 FA 시장은 심정수의 60억원을 돌파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최고액이 60억원 미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준우 안치홍 김선빈 등 이번 FA시장의 대어들이 원 소속구단과 협상 중이지만 그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계약으로 진행되는 모습은 아니다.
역대 최고액이었던 심정수의 60억원이 깨진 것은 2014년이었다. 강민호가 롯데 자이언츠와 75억원에 계약하면서 새롭게 최고액을 쓴 것. 이후 매년 최고액 기록은 새로 써졌다. 2015년엔 SK 와이번스 최 정이 86억원을 기록했고, 2016년엔 NC 다이노스 박석민이 96억원을 받고 이적했다. 2017년엔 최형우가 KIA 타이거즈로 가면서 100억원을 받아 역대 첫 100억원 FA가 됐다. 올해는 양의지가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며 125억원을 기록했다. 심정수의 60억원의 두배가 넘는 액수를 기록한 것.
하지만 이번엔 분명히 이전과는 온도차가 다르다. 대어급의 몸값은 내려가지 않았는데 이번엔 그러지 않는 분위기다.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FA 최고액이 100억원 근처도 못갈뿐만 아니라 심정수의 60억원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섞인 시선이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다른 팀에서의 영입 움직임이 있어야 몸값이 올라갈텐데 아직 그런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다른 팀에서 영입을 하려면 벌써 하지 않았겠냐는 것. FA 대어 중 한명으로 꼽힌 오지환이 LG 트윈스에 백지위임하며 40억원에 계약한 것도 다른 선수들의 계약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FA 최고액을 쓸 것으로 보이는 선수는 전준우와 안치홍이다. 이들이 FA 거품의 잣대로 볼 수 있는 60억원을 넘길 수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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