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더노라 스테이지와이에서 봄여름가을겨울+빛과소금 미니앨범 'Re:uni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종진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그룹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에서 함께 음악을 시작한 세 사람이 다시 만나 완성한 앨범이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2.27/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밴드 '봄여름가을겨울'과 듀오 '빛과 소금'이 33년 만에 함께 신곡을 선보였다.
Advertisement
27일 홍대 한 카페에서 '봄여름가을겨울 빛과소금 리유니언(Re:union)빛과소금'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김종진과 징기호·박성식이 참석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과 빛과소금의 장기호·박성식 등 세 뮤지션은 미니 앨범 '봄여름가을겨울 리:유니온 위드(Re:union with) 빛과소금'을 함께 작업했다.
Advertisement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은 지난해 12월 27일 신장암 투병 끝에 향년 56세로 별세했다. 세상을 떠난 지 오늘 1년이 됐다. 김종진은 "이번 앨범 준비는 1년 정도 했다. 지난 1년 전, 위대한 드러머였던 전태관씨가 세상을 떠난 날부터 뭔가 남길 수 있는 게 있으면 해보기로 했다. 음악밖에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 결국 음악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진은 앨범명에 대해 대해 "'리유니언'은 사전을 찾아보니 동창회라는 뜻이다. 1회성으로 잠시 모이는 걸 리유니언이라고 하더라"며 "영어로 '리유나이티드'라는 곡은 빌보드 상위권을 차지한 걸로 기억하는데, '리유니온'은 빌보드 차트 1위를 한 적이 없어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봄여름가을겨울은 1986년 고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다. 장기호, 박성식, 김종진, 전태관, 유재하가 소속됐던 팀이다. 1년간의 짧고 화려한 활동 이후 김종진, 고 전태관이 이름을 이어받았다. 1988년 2인 밴드 '봄여름가을겨울'로 데뷔했다. 장기호와 박성식은 1990년 빛과소금을 결성, 두 팀이 나란히 현재까지 이어져왔다.
김종진은 "1986년 이후로 한 스튜디오에 33년 만에 만난 셈"이라고 강조했다. 33년만에 함께한 소감을 묻자 박성식은 "신혼여행을 간 설레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김종진은 이에 의아해하며 "33년, 서른세살 부부 같아서 그러냐"며 웃었다. 장기호는 "젊었을 때는 티격태격, 아웅다웅 말이 많았다. 지금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차원으로 관계가 바뀌었다.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