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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이강은 할머니 한용설(강부자 분)의 부름에 달려간다. 김희주(금효민 분) 사건을 계기로 거성 호스피스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면서 병원을 폐쇄하고 멤버십 요양 타운을 지으려는 한용설의 계획은 탄력을 받게 됐다. "호스피스 병원만 문 닫게 해준다면 거성재단을 맡기겠다"는 한용설의 제안을 받은 이강은 고민에 빠졌다. 누구보다 거성재단을 원했던 이강이었지만 환자들과 쌓아온 시간은 그 무엇보다 소중했다. 이강은 "환자가 삶의 마무리를 고통 없이 할 수 있도록 돕는 의사도 필요하다"는 권현석(김원해 분)의 진심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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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기만 했던 이강과 문차영에게 기분 좋은 우연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민용이와의 약속 날짜를 착각한 이강 때문에 문차영과 이강, 민용이가 샌드위치 가게에서 만나게 됐다. 이강이 문차영을 향한 이끌림을 자각하던 날 곁에 있었던 민용이는 "지카 바이러스는 괜찮냐"는 엉뚱한 질문으로 이강의 속을 뒤집어놨다. 마음이 들킬까 조마조마한 이강과 달리 문차영은 그 자리에서 열까지 쟀다. 함께 돌아오던 길, 문차영은 냅킨으로 접은 학을 이강의 차에 두고 내렸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좋아하던 초콜릿을 태워버릴 정도로 삶에 단맛을 모르고 살아왔던 이강은 문차영의 작은 행동에 미소를 지었다. 그의 삶에 찾아온 달콤한 맛은 바로 문차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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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호스피스를 향한 한용설의 계획이 드러나면서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강은 어머니에 대한 복수를 위해 거성재단을 갖기 위해 달려왔다. 호스피스 병원을 문 닫게 할 수 있다면 그가 꿈꿔왔던 목표는 이뤄지는 것. 하지만 호스피스에서 쌓아온 시간과 추억은 이강을 머뭇거리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환자를 살리는 의사의 길에만 매진해왔던 이강에게 환자가 삶의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의사라는 새로운 길도 열렸다. 복잡한 선택의 순간에서 결정적 변곡점이 될 이강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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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