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안산이 공석이 된 감독자리에 깜짝 카드를 꺼냈다.
30일 K리그에 정통한 관계자는 "안산이 김길식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완섭 감독이 자진 사퇴하며 공석이 된 자리에 김 신임 감독을 영입한 안산은 다음 시즌 승격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
예상치 못한 선임이다. 김 신임 감독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올드팬들은 루마니아 진출 선수로 기억하고 있다. 2001년 전남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김 감독은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2004년 당시 부천으로 이적했다. 연고이전 후 제주에서도 나름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07년 김 신임 감독은 축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루마니아 1부리그 오첼룰 갈라치로 이적했다. 팀의 UEFA컵 진출에도 공헌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림픽대표팀에도 선발됐다. 하지만 연봉 미지급 등이 겹쳐 법정 공방을 이어가는 등 부침을 겪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대전으로 돌아왔지만, 부상과 연봉 문제 등으로 아쉽게 유니폼을 벗었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2010년 정왕중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신임 감독은 2012년 친정팀 전남의 스카우트로 활약했다. 2013년에는 광주의 코치로도 뛰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부임해 U-16 코치, U-15 감독직을 역임했다. 2018년 우한컵에도 나서기도 했다.
지난 시즌 팀 역대 최고 성적을 이끌었던 임 감독이 물러난 안산은 참신한 인물을 찾았다. 김 신임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특히 김 신임 감독이 안산 출신이라는데 높은 점수를 줬다. 팀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안산 입장에서 지역 출신이자, 유소년 육성에 강점을 갖고 있는 김 신임 감독은 최적의 인물이었다. 마사, 박진섭 등 지난 시즌 팀의 핵심 자원이 떠난 안산은 김 신임 감독과 새판짜기에 나설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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