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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홀란드 헐값에 사온 '돌문', 대표 '거상'의 셈법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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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노르웨이 영건 홀란드(19)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헐값에 영입한 독일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유럽 빅리그의 대표적인 거상이다. 저렴하게 투자해 키운 후 비싼 값에 이적시키는 성공사례가 너무 많다.

유럽 언론들은 19세의 홀란드를 도르트문트가 몇 년 후 다시 이적료 얼마를 받고 팔지에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르트문트가 홀란드 이적료로 잘츠부르크에 지불한 돈은 약 270억원 남짓이다. 홀란드의 발전 가능성을 감안할 때 300억원도 안 되는 돈은 저렴하다는 게 중론이다.

도르트문트는 대개 완성형의 선수를 사오지 않는다. 완성 직전의 선수를 투자해 영입한 후 A급 선수로 만들어 되판다. 부자 구단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맨유 등과는 다른 경영 전략을 구사한다.

역대 도르트문트는 수많은 성공 사례를 갖고 있다.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인 레반도프스키(뮌헨)는 2010년, 475만유로에 도르트문트로 왔다. 4년 후 그는 계약 만료 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는 현재 세계 톱 수준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수비수 훔멜스(도르트문트)도 이적료 420만유로에 왔다가 2016년 이적료 3500만유로에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도르트문트로 돌아왔다.

미드필더 귄도안(맨시티)은 500만유로를 주고 사왔다가 2700만유로를 받고 맨시티에 팔았다. 페리시치는 2011년 550만유로를 투자해 사왔고, 2년 후 800만유로에 볼프스부르크에 팔았다. 로이스는 2012년 1700만유로에 사왔고, 현재도 도르트문트 공격의 중심축이다.

오바메앙(아스널)은 2013년, 이적료 1300만유로에 왔다가 4년 후 아스널에 6370만유로에 팔려갔다. 미키타르얀(로마)의 경우 2750만유로에 사왔다가 4200만유로에 되팔았다.

윙어 오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의 경우 1500만유로를 주고 사왔고 1년 만에 1억2500만유로에 바르셀로나에 팔았다. 산초의 경우 2017년에 780만유로를 주고 사왔는데 현재 그의 가치는 1억유로를 넘어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