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양준일이 첫 팬미팅과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소감을 밝혔다.
31일 오후 1시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양준일의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다들 저 보러 오신거 맞냐"고 말문을 연 양준일은 "너무 놀랐다. 처음이다. 상상도 못했다. 너무 감사하다. 머리 속에 있는 나에 대한 내 이미지가 헷갈리는 상태다. 일주일 전만 해도 그냥 서버였기 때문에 여러분이 나를 보러왔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굉장히 좋아한다. 가수 활동을 하지 않을 때도 영어를 가르치며 계속 한국에 있었다. 한국에 있으면서도 한국은 다가가기 어려웠다. 그래도 다가가고 싶었다.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돌아갈 때는 다시는 한국에 돌아오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한국에 살지 않는 게 낫다고 내 자신을 설득했다. 그래서 '슈가맨' 출연도 망설였다"고 털어났다.
양준일은 1991년 '리베카'로 데뷔, '가나다라마바사' 등을 발표했으나 인정받지 못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양준일은 V2로 활동을 재개했으나 회사 계약 문제로 가로막혔다. 그러다 최근 SNS를 통해 시대를 앞서간 음악과 퍼포먼스가 1030세대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빅뱅 지드래곤을 닮은 훈훈한 외모로 '탑골GD'라는 애칭까지 생겨났다. 그리고 JTBC '슈가맨3' 출연을 계기로 인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