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응원이라도 열심히 해주겠죠."
창원 LG의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다. 김동량과 조성민이 노란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서 몸을 풀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KBL의 '농구영신' 이벤트 매치를 앞두고 LG가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LG 현주엽 감독은 애써 의미를 줄여 말했지만, 향후 LG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전을 치렀다. 이 경기는 밤 9시 50분에 점프볼을 하고, 종료 이후 코트에서 팬과 함께 신년 카운트다운을 하는 KBL의 특별 이벤트로 치러치는 '농구영신' 경기였다.
경기 전 훈련 때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조성민과 김동량이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테이핑을 했다. LG 현주엽 감독은 "김동량은 5반칙 하지 않으면 계속 쓸 예정이다. 조성민은 상황을 보고 투입하겠다. 얼마나 뛸 지는 알 수 없다"면서 "응원부터 열심히 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포워드 김동량은 지난 14일 KT전 때 발목 부상을 당해 16일을 쉬었다. 김동량의 복귀는 LG의 높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조성민 또한 컨디션이 괜찮다면 외곽 슛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 지난 10월 27일 KCC전 이후 2개월 여 만의 복귀라 경기 감각 등은 지켜봐야 한다. 두 명의 복귀 선수가 LG의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