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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상가·오피스 시장…지난해 대비 거래량 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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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가 지난해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1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1월부터 12월 30일까지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5만791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거래량(6만3364건)과 비교해 8.6%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올해 상업용 부동산(1·2종 근린생활, 판매시설)의 거래량은 5만2993건으로, 지난해 거래량 5만9520건 대비 10.9% 감소했다.

올 한해 부동산 시장에는 기준금리 인하 이슈에 종합부동산세 인상,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12·16 대책 등의 정부 규제 대책이 계속됐다. 이에 투자자들은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주목했다.

그러나 내수 경기 침체로 상가 및 오피스텔의 공실이 증가하고 매매가 상승에 의한 수익률 하락의 문제가 지속되며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 중대형 상가와 오피스의 공실률은 올해 3분기 기준 각각 11.5%, 11.8%를 기록했으며 투자 수익률은 각각 1.43%, 1.83%에 그쳤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임대료도 소폭 하락했다. 지난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당 2만8000원으로, 지난해 임대료 2만9100원보다 1100원 떨어졌다.

오피스 임대료도 같은 기간 ㎟당 1만7100원으로, 지난해 임대료(1만7200원)보다 하락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분양가 상한제와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에 대한 대출·청약 제도 강화로 수익형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수 경기 침체 지속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