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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은 지난 11월 대만 마무리캠프에서 신예, 백업들의 기량을 체크하면서 2020시즌 퍼즐맞추기를 시작했다. 내-외야 대부분의 포지션 구성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된 모양새. 외야엔 배정대, 김민혁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고, 베테랑 황재균, 박경수와 호흡을 맞추는 유격수 심우준도 안정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1루수 자리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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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곤은 지난해 KT 1루수 중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1루수 자리에 무혈입성할지는 불투명하다. 수비에서 전체적인 안정감이 떨어졌고, 타격(타율 2할5푼, 출루율 3할1푼6리, 장타율 3할5푼2리) 기여도 역시 높다고 보기 어려웠다. 때문에 지난해 전반기 막판 오태곤의 부진을 틈타 1루 출전 기회를 받았던 박승욱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박승욱 역시 1루 수비가 완벽하다고 보기는 어려웠고, 타격에서도 타율 2할3푼3리, 출루율 2할8푼5리, 장타율 3할2푼3리에 그쳤던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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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곤은 롯데 시절부터 굳어진 백업 이미지를 지워야 한다.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수비를 개선하고 호평을 받아온 장타 생산력을 증명하는게 과제다. 박승욱은 빠른 발과 작전 수행 능력에선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장타력을 증명해야 한다. 무주공산인 1루수 자리를 두고 펼쳐지는 두 선수의 경쟁이 고민 해결 뿐만 아니라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는게 이 감독의 바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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