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양희종이 팀을 잘 이끌고 있다."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이 최근 상승세의 힘으로 주장 양희종을 꼽았다.
KGC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4쿼터 폭풍같은 경기력을 앞세워 85대71로 승리했다. 3연승. 선두 서울 SK를 1경기 차이로 추격하게 됐다.
KGC는 브랜든 브라운이 36득점 12리바운드, 박지훈이 20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두 사람 모두 칭찬했다. 김 감독은 "박지훈이 실수도 하지만 정말 많이 성장했다. 브라운도 내 지시를 거의 100% 수행해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주장 양희종도 언급했따. 양희종은 25분51초를 뛰며 득점 없이 리바운드 1개 어시스트 5개를 기록했다. 4쿼터에는 손쉬운 레이업슛을 놓치기도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오세근 부상으로 우리팀 4번 포지션이 약점이다. 그런데 오늘 경기는 양희종이 함지훈을 정말 잘 막아줬다. 노장으로서 힘과 센스가 돋보였다. 득점까지 해주면 좋았겠지만, 안에서 수비하느라 힘을 써 실수하는 건 뭐라고 할 수가 없다. 팀을 잘 이끌고 있다. 감독이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주장이 실력, 포스가 있어야 팀이 잘 돌아갈 수 있다. 주장이 중심이 돼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치는 게 보인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1위 욕심이 없다면 감독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욕심내려 하지 않겠다. 연습 분위기를 좋게 가져가려 노력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자고 하지, 이기자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