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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시락집 긴급 점검에 나섰다. 요원이 투입됐다. 그때 사장님은 몰래 촬영 중인 요원을 향해 "촬영 하면 안 된다"면서 밖으로 나와 경계를 했다. 결국 제작진은 철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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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코다리찜집'에도 기습점검했다. 손님으로 위장한 제작진은 주문한 음식을 맛본 뒤 "살이 별로 없다. 양념 맛이 진짜 이상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백종원이 이를 맛봤고, 이내 "뭐지? 왜 이렇게 됐지?"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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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이러면 아무런 보람이 없다. 처음부터 다시 한다고 생각하시고 기본부터 다시해라"라며 "나랑 약속한 거 하나도 못 지켰다"고 했다. 사장님은 "죄송하다. 방심했떤 것도 불착이고, 많이 신경을 못 썼다"고 했다. 얼마 뒤 사장님은 강원도를 찾아가는 등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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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새라면도 시식했다. 백종원은 "새우 맛이 굉장히 약해졌다"고 했고, 사장님은 "오히려 갈아서 넣으니 양이 더 많다"고 했다. 이후 사장님도 국물 맛을 확인했다. 사장님은 '국물 맛이 맞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결국 백종원은 "누구한테 배웠냐. 내가 가르쳐준 맛이 아니다. 밍밍하다"고 했다.
3주 후 제작진은 다시 한번 거제도를 찾았다.
먼저 '보리밥&코다리찜집' 가게는 약속 대로 코다리찜은 저녁에만 판매 중이었다. 곤드레밥에는 감자가 가득했다. 도시락 집 또한 현재는 홀 손님 2인이 라면 1개 주문도 가능, 맛 또한 초심을 되찾은 듯 예전과 비슷해졌다.
백종원은 "후계자 수업과 장사가 공존할 수 있도록 주방을 크게 만들었다"고 했다. 사장님은 "배려를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다. 자리 잡히면 300개 이상은 생각하고 있는데, 손님이 오실 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후 사장님은 한 글자 한 글자 정성 들여 오픈 날짜를 적었다. 오픈 전 마지막 점검까지 끝마쳤다.
세 가족의 새 보금자리도 공개됐다. 널찍한 거실과 깔끔한 주방이 있는 새로운 집에 사장님 부부는 "너무 크다"면서 감탄했다.
오픈 12시간 전, 추위와 어둠을 뚫고 첫 번째 손님이 등장, 이후 대기줄이 계속 늘어났다. 손님이 오실 지 모르겠다던 남편 사장님의 걱정과는 달리 지난밤부터 아침까지 손님들은 쉴 새 없이 모여들었다. 사장님은 깔끔한 조리복을 갖춰입고 준비를 시작했다. 그 시각 백종원도 가게를 찾았고, 놀라운 인파에 연신 "진짜냐?'면서 놀랐다.
사장님도 백종원도 놀랍고 뿌듯한 아침이었다. 사장님은 "오늘 한 100개에서 110개 판매하려고 한다"면서 차츰 늘려가기로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