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조금씩 강해질 것이다."
승장 이훈재 부천 KEB하나은행 감독의 말이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2대5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EB하나은행(7승9패)은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뒤 이 감독은 "초반에 수비가 잘 됐다. 상대에 득점을 쉽게 주지 않은 것 덕분에 잘 된 것 같다.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3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이 감독은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 조정이 필요하다. 부상 없이 하는 게 중요하다. 건강한 몸으로 4~6라운드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 흔들릴 때도 있지만 조금씩은 강해질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이 감독은 "사실 초반에 고아라 때문에 패스 타이밍이 늦었다.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 하지만 고아라와 백지은이 언니 역할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강이슬은 한동안 쓸 데 없는 움직임이 많았다. 그 움직임이 줄고 있다. 외국인 선수 마이샤는 골 밑에서의 움직임을 배우고 있다. 장점도 많은 선수라 그 부분을 잘 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5일 용인 삼성생명과 격돌한다. 이 감독은 "신지현이 발가락을 다쳤다.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