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8승 투수' 도밍고 헤르만(27·뉴욕 양키스)이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81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3일(한국시각) "모든 증거를 검토한 결과 헤르만이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 학대 방지를 위한 노사협약'을 위반했음을 확인했다. 그는 81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헤르만에 대한 징계에는 경기 출전정지 외에도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뉴욕 자선단체에 대한 기부 및 치료 프로그램 참여가 포함된다. 헤르만은 이의 제기 없이 징계를 수용하기로 했다.
헤르만은 지난해 9월 팀 선배 CC 사바시아의 자선행사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인 마라 베가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커리어 통산 251승을 달성한 뒤 행복하게 은퇴한 사바시아로선 뜻하지 않게 팀 후배의 불미스런 기사에 이름이 언급되는 처지가 됐다.
헤르만의 징계는 사건 신고 직후인 9월 20일 내려진 출전정지 행정처분부터 소급적용된다. 양키스는 헤르만 없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포함 총 18경기를 치렀다. 때문에 헤르만은 올시즌 이를 제외한 63경기 출전이 금지된다. 오는 6월 6일 탬파베이 레이스 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메이저리그의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노사협약'은 지난 2015년 처음 시행됐다. 헤르만에게 내려진 81경기 출전은 역대 4번째 중징계다. 역대 최다경기 출전정지 징계는 2017년 호세 토레스가 받은 100경기로, 그는 이후 메이저리그로 돌아오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에도 오두벨 에레라(85경기), 로베르토 오수나(75경기)에게 각각 폭행 혐의로 출전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헤르만이 지난해 18승 투수긴 하지만, 그의 이탈이 양키스에게 큰 타격이 되진 않을 전망이다. 양키스는 FA로 영입한 게릿 콜을 중심으로 다나카 마사히로, JA 햅, 루이스 세베리노, 제임스 팩스턴, 조던 몽고메리로 선발진 구성을 마친 상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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