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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을 느끼지 못하는 문차영이 초콜릿 가게에 온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 이준이 "초콜릿 맛도 모르긴 마찬가지 아닌가?"라고 묻자 문차영은 초콜릿 맛은 느낄 수 있다며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준은 문차영이 24년 전 무너진 백화점에 갇혀 한 아줌마가 준 초콜릿으로 살아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큰 혼란에 휩싸였다. 과거 이강의 엄마 정수희(이언정 분)가 초콜릿을 사서 돌아오겠다며 이강에게 전해달라고 했던 말이 떠오른 것. 문차영과 이강의 숨은 인연을 알게 된 이준은 당황스러움과 씁쓸함이 공존하는 표정을 지으며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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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조는 극 전반의 숨은 진실을 꿰고 있는 극의 '올라운드 키맨'으로서 감정선을 쌓아올리며 속 깊은 내면 연기를 펼쳤다. 점차 문차영에게 마음이 향하는 시점에서 이강과의 과거 인연을 알게 된 이준의 감정을 찰나의 순간 세밀하게 짚어내며 씁쓸함과 당황스러움의 경계를 빈틈없이 조율해냈다. 특히,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착잡한 감정을 장승조 특유의 디테일한 표정연기와 눈빛 연기로 그리며 이준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했다. 장승조의 흔들리는 눈빛 속에 이준의 위태로움이 있었고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듯한 표정 변화에 혼란스러움이 숨어있었다. 이같은 장승조의 밀도 높은 내면 연기는 시청자들을 '이준 바라기'로 만들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촘촘한 감정선으로 장승조가 완성시키고 있는 이준 캐릭터에 시청자의 애정 역시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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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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