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내야수 안치홍을 전격 영입하면서 조용하던 FA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치홍과 계약기간 2년 최대 26억원, 2022~2023년 2년간 상호 옵션 최대 3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해와 내년에는 합계 5억원의 인센티브가 설정됐고, 2022년 옵션을 포기할 경우 바이아웃 1억원을 준다는 조건이 덧붙여졌다. 안치홍은 2023년까지 4년간 롯데에서 뛸 경우 최대 56억원을 손에 쥐게 된다. 2022~2023년에도 인센티브 조건이 포함돼 있다.
인센티브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3년간 시즌 평균 성적으로 설정됐을 가능성이 높다. 안치홍은 2017~2019년, 3년 평균 122경기, 타율 3할2푼5리, 16홈런, 87타점, 76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현재 총액 기준으로 안치홍의 몸값이 이번 FA 시장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은 LG 트윈스와 내야수 오지환이 맺은 4년 40억원이다. 물론 오지환의 몸값은 모두 보장 금액이다.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4년 동안 40억원을 고스란히 받는다. 반면 안치홍이 보장받은 금액은 계약금 14억2000만원, 2년간 연봉 5억8000만원, 그리고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의 바이아웃 1억원 등 총 21억원이다. 즉 안치홍은 2년간 최소 21억원, 4년간 최대 56억원을 받는 것이다.
안치홍이 3,4년째 옵션 시즌을 모두 챙기고 4년간 인센티브 조건을 모두 달성할 경우 56억원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오지환의 보장 금액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안치홍이 이적의 형태로 계약을 마침으로써 남은 FA 가운데 김선빈과 전준우의 몸값도 폭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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