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에이스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암흑기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경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 그 신호탄이자 상징의 중심에 류현진이 있다.
류현진을 필두로 꽤 많은 전력 보강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토론토가 속한 '알동' AL 동부조에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같은 당장은 넘기 힘든 강호들이 즐비하다.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객관적 전력은 평균 이하다.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7일(한국시각) 2020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FA 최대어 게릿 콜을 영입한 뉴욕 양키스가 1위였다. 지난해 챔피언 워싱턴이 2위, 휴스턴이 3위, 애틀랜타가 4위, 류현진의 전 소속팀 LA다저스는 5위였다. 김광현을 영입한 세인트루이스는 10위,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는 22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 매체는 주목할 만한 변화 구단 중 하나로 토론토를 언급했다. '젊은 유망주들이 속속 자리를 잡아가며 강력한 AL 동부조에서 상위 3팀과 갭을 줄이며 경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류현진이 있다. 매체는 '체이스 앤더슨, 테너 로어크 영입에 이어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함으로써 에이스를 찾았다'며 'NL 사이영상 후보였던 류현진은 비록 부상 경력이 있었지만 건강하면 정상급 생산력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반등이 유력한 내야수 트래비스 쇼와 일본인 실력파 투수 야마구치 의 영입'을 플러스 요소로 꼽았다.
한편, 이 매체는 세인트루이스의 가장 큰 변화로 김광현의 영입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세인트루이스는 타자 친화적 KBO리그에서 190⅓이닝 2.5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좌완 김광현과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블리처 리포트 MLB 파워랭킹
1. New York Yankees
2. Washington Nationals
3. Houston Astros
4. Atlanta Braves
5. Los Angeles Dodgers
6. Tampa Bay Rays
7. Oakland Athletics
8. Philadelphia Phillies
9. Minnesota Twins
10. St. Louis Cardinals
11. Milwaukee Brewers
12. Texas Rangers
13. New York Mets
14. Chicago Cubs
15. Boston Red Sox
16. Arizona Diamondbacks
17. Cleveland Indians
18. Los Angeles Angels
19. Chicago White Sox
20. Cincinnati Reds
21. San Diego Padres
22. Toronto Blue Jays
23. San Francisco Giants
24. Seattle Mariners
25. Pittsburgh Pirates
26. Kansas City Royals
27. Colorado Rockies
28. Miami Marlins
29. Detroit Tigers
30. Baltimore Orio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