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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2년 연속 주장 김현수 "우승 느낌? 그건 해봐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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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김현수.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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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김현수는 올해도 선수단 주장을 맡았다. 류중일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주장 김현수'에 만장일치의 의견을 던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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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지난해 주장 김현수의 리더십을 앞세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LG의 목표는 그 이상이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내달려보겠다는 각오가 대단한다. 김현수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시리즈 우승 기쁨은 해봐야 하는 것이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선수들이 모든 부분서 관리를 잘하고 조심하고, 자기 일을 잘 하면 된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또 최근 선수단에 생긴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서도 "내가 아니라 모두가 패해를 받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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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현수와의 일문일답.

-오늘 선수단 미팅서 어떤 얘기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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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말 할 게 있겠나. 정신 차리자고 했다. 좋은 일이 아니다. 선수는 한 명 잘못하면 모두 피해를 받는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 내가 아니라 모두에게 피해가 간다.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집에 가만히 있던 사람들까지 피해를 받는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

-선수들 모두 올시즌 각오가 특별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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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다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각자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통해 더 좋은 성적을 내려고 할 것이다. 선수들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거기서 자기 것을 잘 살릴 수 있어야 한다. (트윈스 창단)30주년은 생각할수록 부담이 될 수 있다. 작년에 가을 야구를 했으니까 올해가 중요하다고 감독님도 말씀하셨다. 30주년인 것도 중요하지만, 작년 성적을 맛본 그 느낌을 좀더 오래 더 맛볼 수 있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

-주장으로서의 각오는.

작년에 내가 워낙 강하게 나갔다. 선수들이 내 성질을 아니까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데, 개인 사생활 문제는 누구도 관여할 수 없으니, 그런 부분에서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의 사생활은 사생활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서 본보기도 있는데 또 사고를 친 건 잘못된 일이다. 개인적인 일, 개인이라 생각지 말고 단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올해도 공인구는 그대로다.

작년에 공인구 때문에 못 쳤다고 할 수 있는데, 나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많이 느꼈을 것이다. 타격관을 바꾼다는 생각보다는 작년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찾은 해였다. 히팅 포인트가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중간이라는 생각으로 쳤는데, 반발계수가 줄다보니 그 히팅 포인트에서는 이도저도 아닌 결과가 나왔다. 그런 점에서 코치님과 얘기도 하고 많은 걸 배웠고, 대표팀에서도 동료들과 얘기하면서, 양의지도 그랬는데 조금 앞에서 치는 것이 더 좋아진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변화가 예상되기도 하는데.

캠프에서는 히팅 포인트를 앞에다 놓고 치는 부분을 생각중이다. 타격 준비를 빨리, 평소보다 다리를 일찍 들어 모든 게 앞쪽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타격이 안될 때는 밀어쳐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벗어나려 한다. 지금 공은 밀어쳐서 좋은 타구를 날리기 힘들다. 자연스럽게 쳐서 밀어친 게 되는, 그래야 더 좋은 타구가 된다.

-올시즌 팀 전력을 평가한다면.

부상 선수들이 오니까 플러스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은 감독님이 잘 운영하실 거라 믿는다. (재작년 말 발목을)다치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통증이 없어지면 (경기를)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많이 쉬었으니 그만큼 천천히 해야 된다는 생각이다. (부상 복귀 선수들도)천천히 해서 완벽한 모습을 찾는 게 좋겠다.

-용병 1루수가 오는데 고정 포지션에 대한 생각은.

작년에 시기적으로 타격이 안 좋을 때 1루를 봐 포지션 얘기가 나왔다. 외야로 고정된다면 좋겠지만, 포지션을 여러 개 하면 야구를 더 오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좋게 생각한다.

-박용택은 올해 마지막 시즌이다.

원래 연구를 많이 하시는 선배다. 생각보다 많은 연구, 변화, 도전을 하셔서 깜짝 놀랐다. 나 같으면 아닐텐데. 나도 그 시기가 올까 그런 생각을 한다. 용택이 형처럼 꾸준하고 팀에 끝까지 있고, 한 번에 떨어지지 않고 자기관리 잘 할 수 있는 선수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하루하루 관리를 많이 하려고 하고 있고 모든 부분서 조심하려고 한다.

-우승 경험이 있다. 선수들에게 어떤 얘기를 할 수 있을까.

올림픽 우승을 해봤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은 다르더라. 그 경험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2013년 삼성 우승 때 (차)우찬이한테 축하한다고 했을 때 걔가 너무 좋다는 말만 하더라. 왜 그럴까 했는데, 나도 2015년 우승 후 좋다는 말만 했다. 느껴봐야 알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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