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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신청한 전준우는 8일 롯데와 4년 총액 최대 34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총액 20억원, 옵션 최대 2억원)에 사인했다. 3시즌 연속 3할-20홈런-140안타를 기록하면서 팀의 중심 타자로 우뚝 선 그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야수 최대어' 타이틀을 잡으면서 '대박'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경직된 FA 시장 속에서 협상은 지지부진하게 흘러갔고, 전준우 스스로도 냉정한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에이전트에게 계약을 일임했던 그는 지난해 연말부터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결국 롯데와 계약 절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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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와 롯데 간의 FA 계약 소식이 전해진 뒤 팬들은 모두 환호했다. 롯데는 합리적 계약을 했고, 전준우는 프랜차이즈 스타 다운 충성심을 증명했다는 목소리가 대다수였다. 롯데 허문회 감독도 전준우의 재계약 소식에 "든든한 보험에 든 기분"이라고 반색했다. 하지만 전준우 입장에선 아쉬움이 없다고 볼 수는 없는 액수. 앞서 롯데와 FA 계약을 맺었던 이대호(4년 총액 150억원), 손아섭(4년 총액 96억원), 민병헌(4년 총액 80억원)과 비교해보면 차이는 더 크다. 이에 대해 일부 팬들은 온라인 상에 '롯데가 잘한 협상이기도 하지만, 전준우가 희생한 계약', '영구결번감 계약', '롯데가 전준우에 CF라도 챙겨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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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새 시즌 전준우를 기존 코너 외야수가 아닌 1루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준우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타격 능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이대호와 1루 수비를 분담하는 것이다. 프로 데뷔 초반 3루수로 뛴 경험이 있지만, 1루는 미지의 세계다. 허 감독은 "아직 뚜껑이 열리진 않았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등 뚜껑이 열린 뒤 (전준우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준우는 "1루수 자리를 잘 책임진다면 그것도 내게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이라며 "프로라면 당연히 도전해야 하는 것이다. 그에 걸맞게 잘 준비해 노력하고 극복할 부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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