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힘든 1년이었다."
김태인(27·팀코리아MMA)은 부상 재활로 보낸 지난 시간을 이렇게 돌아봤다.
데뷔는 화려했다. 2018년 12월 15일 여린 로드(ROAD)FC 051에서 김지훈을 2라운드 만에 꺾고 화려하게 데뷔했다. 임동환과의 두 번째 대결마저 승리로 장식하면서 단숨에 주목받는 선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김지훈은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쳤고, 기나긴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김태인은 재활에만 매달리지 않았다. '인TV' 채널을 운영하는 유투버 활동과 동시에 '인토르반'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의 CEO직도 겸하고 있다. 곧 의류 브랜드 론칭도 준비 중이다. 김태인은 "생계 때문에 힘든 1년이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유튜브는 이제 수익이 나기 시작했고, 쇼핑몰도 열심히 하고 있다. 올해는 의류 브랜드도 론칭해 옷도 직접 제작하려고 한다"며 "빨리 내년에 시합하려고 재활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최근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에 '절대고수'로 참여 중인 김태인은 "ROAD FC에서 큰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5년 전에 체육관 바닥 청소만 하며 '주먹이 운다', '겁 없는 녀석들'에 나오는 형들을 바라봤다. 이제 그 형들과 나란히 절대고수로 나오니까 느낌이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회복하고 최대한 빨리 시합해서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