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큰 틀은 '즉시전력감'이다.
롯데 자이언츠로 둥지를 옮긴 FA 안치홍의 보상선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시선은 '즉시전력감'이다.
롯데는 지난 6일 옵트아웃(2+2) 계약조건으로 안치홍을 영입했다. 안치홍의 원소속 구단이었던 KIA는 KBO 규약 172조(FA획득에 따른 보상)에 따라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택하면 된다. 안치홍의 직전 연도 연봉(5억원)의 200%(10억원)+보상선수 또는 보상선수 없이 안치홍의 직전 연도 연봉의 300%(15억원)다.
롯데의 20인 보호선수명단은 아직 베일에 쌓여있다. FA 공시가 지난 8일에 났기 때문에 롯데는 오는 11일까지 KIA에 보호선수명단을 전달하면 된다. 다만 11일까지 시간을 꽉 채워 보호선수명단을 제출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 롯데의 입장이다. 이 명단을 받은 KIA는 오는 14일까지 보상선수를 택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이미 자체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있다. KBO 규약에 따라 소정의 보호선수에 해당하는 군보류선수, 당해 연도 FA, 외국인선수, 당해 연도 FA 보상 이적선수를 뺀 나머지 롯데 선수들의 명단을 추려 검토 중이다. 조계현 KIA 단장은 "보호선수명단에 빠진 선수들 중 즉시전력감이 있는지 먼저 살펴볼 것이다. 즉시전력감이 없을 때는 육성형 선수로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큰 범주에선 '즉시전력감'을 1순위로 정해놓았지만, 사실 보호선수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자원을 보상선수로 받아도 적극 활용하기는 힘들 수 있다. 때문에 전도유망한 유망주를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KIA는 2014년과 2015년 보상선수로 젊은 선수를 택한 바 있다. 한화로 이적한 외야수 이용규와 투수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각각 포수 한승택과 임기영을 지명했다. 당시 KIA가 지명했던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군입대를 앞둔 선수들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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