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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정은원이 더이상 '아기 독수리'가 아닌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한 한 해다. 팀내 최다출장(142경기), 최다안타 1위(148개), 타점 4위(57타점), 도루 2위(14개), 볼넷 3위(48개) 등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대전 아이돌'로 불릴 만큼 인기도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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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원은 "시즌 마치고 12월에는 가벼운 운동만 하면서 푹 쉬었다. 회복에 집중했죠"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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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은원은 홈런 8개로 이성열(21개), 제라드 호잉(18개)에 이어 팀내 3위에 올랐다. 2루수답지 않은 '한방'의 소유자다. 특히 140~150km에 달하는 빠른공을 홈런으로 만들어내는 날카로움이 돋보였다. 정은원은 "빠른공에는 자신감이 붙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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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원에겐 '대전 아이돌', '포근이', '요리조리' 등의 별명이 있다. 정은원은 "2루수는 수비가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포근이'가 여러모로 마음에 든다"며 웃었다.
정은원은 4살 때부터 야구를 시작한 '베이징 키드'다. 정은원은 "베이징올림픽 야구는 어린 시절 제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모두가 하나가 된 모습에 반했고, 지금도 그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다는 것도 영광스럽다"면서 "야구 국가대표는 어릴 때부터 꿈꿔온 자리다. 태극 마크를 단 내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왔다. '프리미어12'에서 뛰는 제 모습도 상상해봤다. 하지만 제가 올림픽 대표에 뽑힐 선수는 아직 아닌 것 같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번 올림픽이 제겐'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모든 일에는 순리가 있고, 그걸 깨면 탈이 나잖아요. 차후에 제가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면, 그때는 태극마크와의 인연이 생기지 않을까요?"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