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에 대한 미국 현지의 기대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각) '다르빗슈가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컵스의 올 시즌 서발 로테이션을 다르빗슈-카일 헨드릭스-존 레스터-호세 퀸타나, 타일러 챗우드 순으로 지목하면서 '다르빗슈가 지난 시즌 후반기에 가까운 투구를 펼친다면, 올 시즌 컵스의 에이스 노릇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던 컵스가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줄 수도 있지만, 현재의 전력으로 시즌에 임한다면 다르빗슈와 헨드릭스가 원투펀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부상 등으로 2018시즌 부진했던 다르빗슈는 지난해 31경기 178⅔이닝을 던져 6승8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승수가 적었지만, 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가 미국 진출 이래 두 번째로 낮은 1.10이었던 점도 고무적인 부분이었다.
컵스는 오프시즌 동안 여러 선수들을 물망에 올렸지만, 내야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 등 기존 선수단과의 재계약에 상당한 금액을 쓰면서 여유가 없어졌다. 디애슬레틱은 '컵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외부 영입 움직임이 가장 없는 구단'이라며 '데이비드 로스 감독의 역량이 그만큼 중요해졌다'고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