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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에서 1대2로 고개를 숙였던 일본은 2연패를 당했다. 이로써 일본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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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는 충격에 빠졌다. 일본은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경험했다. 일본이 AFC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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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감독은 충격패 뒤 "우리가 원하지 않았던 형태다. 선수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 성장하기를 바랐다. 3경기밖에 하지 못해 유감이다. 이 아픈 마음을 갖고 선수들이 성장했으면 좋겠다. 도쿄올림픽까지 남은 시간 동안 힘을 내겠다. 이 연령대 최강의 팀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를 포함해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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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히고설킨 시작, 두 경기만에 끝났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 베테랑 선수들에게는 자극을 주며 팀을 꾸렸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이후 모리야스 감독의 지도력에 물음표가 붙었다. 칠레와의 코파아메리카 경기에서 0대4로 완패했다. 지난해 말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1대4로 무너졌다.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도 한국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모리야스 감독을 향한 비판이 빗발쳤다.
이번 대회는 위기감 속에서 나선 경기였다. 하지만 최정예 멤버도 아니었다. 도안 리츠(아인트호벤),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요르카), 아베 히로키(바르셀로나B) 등 그동안 모리야스 감독이 주축으로 활용하던 선수들을 선발하지 못했다. 챔피언십을 앞두고 급하게 점검했던 동아시안컵 멤버가 경기에 출전했다.
급조된 팀. 일본은 그동안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상대에 잦은 실책으로 오히려 분위기를 내줬다. 골 결정력도 부족했다. 선수단 구성을 떠나 모리야스 감독의 지도력에 물음표가 붙는 이유다. 얽히고설킨 실타래, 일본의 챔피언십은 2경기만에 막을 내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