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불성실한 경기 운영' 김승기 감독, 14일 재정위원회 심의

by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KBL 재정위원회의 심의를 받는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4일 오전 10시30분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 감독의 불성실한 경기 운영 여부에 대해 심의한다.

문제는 지난 11일 발생했다. KGC인삼공사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결을 펼쳤다. 연장 종료 1분40초 전이었다. KGC인삼공사의 이재도가 압박 수비를 펼쳤다. LG의 가드 이원대가 볼을 흘렸다. 두 선수가 모두 쓰러져 볼을 다투는 사이, 이재도가 이원대의 팔을 쳤다. 이때 이재도는 판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벤치에 있던 김 감독 역시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 뒤 KGC인삼공사는 공격 제한시간을 흘려보낸 뒤 가만히 서서 공격 포기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경기 뒤 논란이 벌어졌다. 심판 판정 때문에 농구에 대한 존중 없이 경기를 버렸다는 이유였다. 팬들은 불편한 마음을 금치 않았다. 김 감독은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팬 조롱한 것 절대 아니다. 순간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시술 부위가 아팠다. 핑계가 아니다. 그래서 자리에 앉았다. 점수 차가 많이 났기 때문에, 더 이상 벌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천천히 공격하라고 지시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