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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고, 팬들께 죄송하다. 다음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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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강' 이란과 풀세트 접전을 펼친 점에 대해서는 "수비나 공격은 생각대로 잘 됐는데, 서브 범실이 많았다. 또 블로킹 이후의 리바운드 플레이나 그 대처가 부족했다. 특히 보완해야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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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신영석에겐 마지막 올림픽 도전이었다. 그는 "저희 세대는 여기서 멈췄지만, 한국 남자배구는 아직 더 전진할 거라고 믿는다. 응원해준 팬분들께 죄송하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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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은 "4년 뒤 남자배구 대표팀을 응원해주고 싶다"며 후배들을 위한 시스템 보강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남자배구가 처한 상황이 많이 열악하다. 세계 배구에 많이 뒤처져있다. 선수들만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다. 많은 배구인들이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영석은 "저희가 준결승에서 패하는 바람에 혹시 여자 팀에 영향이 갈까봐 걱정했다. 다행히 여자 팀은 올림픽에 진출해서 자랑스럽다. 남자배구도 여자배구처럼 올림픽에 출전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내비쳤다.
신영석은 이란 전 패배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마지막 고비를 못 넘겼다, 실력 차이가 났다, 키 차이가 난다 다 변명이다. 선수 대 선수, 나라 대 나라로 싸워서 이겨야하는 경기였다. 악조건, 무관심 그런 건 (선수 입장에선)다 핑계"라며 "저희가 졌다.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1일 이란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준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3으로 분패, 2000 시드니올림픽 이후 20년만의 올림픽 도전에 실패했다.
한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아시아 예선과 토너먼트를 전승으로 돌파,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12 런던올림픽 이후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1976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44년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