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류현진(32)의 전 소속팀 LA 다저스 선수들도 그가 올겨울 기대한 4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올겨울 류현진 영입 경쟁에서 승리한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블루제이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각)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과의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이 종료된 후 줄곧 3~4년 계약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단, 그가 4년보단 3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었다.
그러나 다저스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30)은 시장의 흐름을 봤을 때 류현진이 4년 계약을 충분히 맺을 만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움직이기 전 댈러스 카이클(32)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년 55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1년 연장 계약 옵션이 포함됐다는 세부 조건까지 알려졌다. 이를 두고 스트리플링은 카이클이 옵션을 포함하면 4년 계약을 맺은 만큼 그보다 지난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친 류현진의 4년 계약은 예견된 수순이었다고 설명했다.
스트리플링은 최근 팟캐스트 '더 빅 스윙'을 통해 "카이클이 화이트삭스와 옵션을 포함해 최대 4년 계약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류현진은 (옵션을 포함하지 않고도)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4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직감할 수 있었다. 그는 ERA 1위 사이영상 투표 2위 투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트리플링은 "아메리칸리그 동부는 막강한 곳"이라며, "투수가 그곳으로 가기로 결심하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타선을 더 자주 상대해야 한다. 그곳에서 도전하기로 한 그의 결정에 점수를 줘야 한다. 우리는 경기장 안은 물론 밖에서도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저스는 최근 좌완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29)를 영입해 류현진이 떠난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했다.
스트리플링은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다저스의 3~5선발 자리를 두고 경합할 전망이다. 다저스 선발진은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를 제외한 나머지 자리를 맡게 될 주인공은 마에다 켄타(31), 스트리플링, 우드, 지미 넬슨(30), 훌리오 유리아스(23), 토니 곤솔린(25), 더스틴 메이(22) 등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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