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류현진(32) 영입에 거액을 베팅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투자를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블루제이스는 지난달 말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전통적으로 거액 투자에 인색한 블루제이스가 투수에게 연봉 2000만 달러를 제시한 건 지난 2015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마크 벌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 후 류현진은 3년 계약이 유력하다는 게 중론이었으나 블루제이스는 그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며 4년 계약을 제시했다.
이에 캐나다 스포츠 전문매체 '야후 스포츠 캐나다' 앤드류 주버 기자는 "류현진은 충분한 장점을 가진 투수다. 그의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2.32로 게릿 콜, 스트라스버그에게도 앞선다. 그러나 류현진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그는 일반적으로 스카우트가 영입을 꿈꿀 만한 투수는 아니다. 류현진은 강속구를 던지지 않는다. 대신 그는 다양성과 정확성으로 승부한다"고 말했다.
주버 기자는 "류현진은 네 가지 구종을 스트라이크존 모든 구역에 효과적으로 던지는 데다 볼넷 허용 비율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면서도, "그러나 단점도 분명히 있다. 그는 2014 시즌을 시작으로 매 시즌 최소 한 번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특히 그는 2015~2016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데 그쳤다. 그는 토론토에서도 분명히 부상자 명단에 올라 공백기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주버 기자는 이내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이 몸만 건강하면 부드러운 컨트롤로 아메리칸 동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데 베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루제이스는 1선발 투수 역할이 확정적인 류현진 영입에 앞서 선발투수 체이스 앤더슨(32), 태너 로어크(33)를 영입했다. 이 중 FA였던 로어크는 블루제이스와 2년 2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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