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영화 '기생충'이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대중의 관심을 집중되고 있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TV CHOSUN을 통해 단독 생중계 된다.
14일 TV CHOSUN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과 통화에서 "2월 10일 오전(현지시각 2월 9일 오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단독 생중계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아카데미 단독 생중계는 TV CHOSUN이 유일하다"라며 "중계를 도와줄 해설자 등 다른 기타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TV CHOSUN은 지난 2019년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역시 단독 생중계 했다. 당시 방송인 오상진과 SBS 기자 출신 동시통역사 및 방송인 안현모,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해설을 맡은 바 있다. OCN 등 기타 다른 채널들은 녹화 방송 등을 논의 중에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13일 오후 10시 18분(현지시각 오전 5시 18분)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종 후보작(자)를 발표했다. 이날 '기생충'은 작품상(㈜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봉준호), 각본상(봉준호·한진원), 편집상(양진모), 미술상(이하준·조원우), 국제 영화상 등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한국 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 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은 전 세계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쓸어 담았다.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고 불리는 제77회 골든글로브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데 이어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비평가 상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감독상과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바 있어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미국 LA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