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연한 파란색이 아니면 소란을 피우겠다(Powder blue or we riot)."
에이스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시즌 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토론토는 이번 주말 새 유니폼 공개할 계획이다.
토론토 지역 유력지인 토론토 스타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연한 파란색이 아니면 소란을 피우겠다. 이번 주말 구단의 공식 발표를 앞두고 블루제이스 팬들이 복고형 유니폼을 희망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새 유니폼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전했다.
토론토 구단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과거 인기가 많았던 유니폼을 다시 사용하겠다는 암시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누군가 연한 파란색 홈플레이트 위 먼지를 한 손으로 닦아내는 영상이다. 마빈 게이의 히트곡 'Let's Get It On'이 배경 음악으로 나오며, '#New Blue'라는 문구가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토론토는 오는 18~19일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개최하는 팬 페스트 행사에서 새 유니폼을 선보일 예정인데, 현역 및 은퇴 선수가 대거 참가하며 그라운드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새 유니폼을 발표하는 만큼 대대적으로 홍보하겠다는 이야기다. 행사 입장권 판매도 이미 시작됐다.
연한 파란색이라는 콘셉트를 먼저 공개함에 따라 해상 색상 유니폼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복고 개념이다. 토론토는 1977~1988년까지 원정 때 연한 파란색 유니폼을 입었다. 2008~2010년에도 경기마다 선택적으로 입기도 했다. 한 팬은 토론토 트위터에 "연한 파란색이었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폭동을 일으키겠다"는 농담으로 새 유니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다른 팬은 "류현진이 (입단식에서 입은)연한 파란색 유니폼이 올여름 공식 드레스 코드가 돼야 한다(Powder blue Ryu jerseys are gonna be the official dress code of summer 2020"이라며 맞짱구를 쳤다. 사실 류현진이 지난달 28일 입단식에서 입은 유니폼 색상은 연한 파란색은 아니다.
토론토가 유니폼을 마지막으로 바꾼 건 2012년이다. 당시 흰색 모자를 추가했고, 캐나다 데이 유니폼과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유니폼도 제작했다. 유니폼 전체에 중대한 변화를 주는 건 8년 만이다. 토론토가 이번에 유니폼을 바꾸는 것은 류현진을 4년 8000만달러에 영입하며 리빌딩 결실을 맺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마당에 에이스와 함께 2020년대를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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