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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는 3위팀까지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루고 싶어하고, 조별리그 통과로 일단 첫 고비를 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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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느냐의 속사정을 알면, 2연승 과정 김 감독이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김 감독은 중국전과 이란전 무려 7명의 선발 명단을 교체했다. 한 대회에서 이렇게 큰 변화를 주기란 쉽지 않다. 김 감독은 여러 사정을 감안했다. 23인 엔트리에 들어온 선수들의 실력이 매우 비슷하고, 날씨가 덥고 습하며, 2일 휴식 후 경기가 이어지는 타이트한 일정을 주목했다. 베스트11을 계속 밀고나갔다가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퍼질 가능성을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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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 과정을 돌이키며 "어려웠다. 먼저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 처음 실전에 들어가는 선수들은 긴장을 한다. 플레이가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태국과 같이 무더운 날씨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면 보통 2~3kg이 빠지기 마련인데 중국전을 소화한 한 선수는 체중이 수백 그램 주는데 그쳤다고 한다. 지나친 긴장감으로 인해 자신의 자리만 지키고 적극적 플레이를 못했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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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체력도 그렇다. 훈련과 실전은 엄연히 다르다. 실전을 치르며 소위 말하는 숨이 트이는 효과가 발생한다. 첫 경기에서는 100% 컨디션을 발휘하기 쉽지 않다. 김 감독은 이로 인해 몇몇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고 평가한다.
김 감독은 "1, 2차전이 힘들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전부터 선수들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거다. 선수들이 긴장감을 덜었고, 이제 숨도 트였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 선수가 많이 바뀌어 호흡에 대한 걱정이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누가 언제 나가도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밝혔다. 두 경기 많은 선수가 뛰며 이제는 누가 나가도 100% 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 게 진짜 중요한 소득이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