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김문호(33) 영입에는 한용덕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이래 무적 선수 신분이었던 김문호는 한용덕 감독의 부름을 받아 한화에 몸담게 됐다.
한 감독은 "외부 FA는 포기한 상황이지만, 다른 팀들의 전력 보강에 자극을 받았다. 우리 팀도 조금만 전력이 업그레이드되면, 어느 팀과도 붙어볼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올시즌을 준비중인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문호가 팀을 찾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쉬움을 느꼈다. 타격이 좋은 선수고, 아직 한참 뛸 나이다. 고민 끝에 영입을 건의했고, 구단에서 제 뜻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올겨울 한화는 지난해 무주공산으로 평가되던 외야에 양적인 보강을 이어가고 있다. 재계약한 외국인 선수 제라드 호잉이 확실한 한 자리를 맡고, 돌아온 이용규도 주전 외야수가 유력하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최진행과 장진혁, 유장혁, 이동훈, 김민하 등 기존 선수들과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정진호, 그리고 새롭게 영입된 김문호가 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FA 협상중인 이성열은 지명타자와 1루수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감독은 "한 시즌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선수단의 충분한 뎁스가 필수적이다. 김문호는 통산 평균 타율이 좋고(2할8푼3리), 프로 경험치도 풍부한 선수다. 외야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을 만큼 경쟁력이 있고, 경우에 따라 1루수로 맡을 수 있다. 활용폭이 넓은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문호는 2006년 2차 3라운드 전체 17순위로 롯데에 드래프트됐다. 지난해까지 12시즌 동안 통산 성적은 타율 2할8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7할3푼2리다. 특히 2016년에는 140경기에 출전하며 7홈런 70타점 171안타, 타율 3할2푼5리, 출루율 4할 1리, 장타율 4할3푼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이해 6월 10일까지 4할 이상의 고타율을 유지하며 4할 타자에 도전하기도 했다.
김문호는 14일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정식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오는 15일 한화 이글스 서산 전용훈련장에 합류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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