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선발투수 류현진(32)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00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까?
Advertisement
지난 2013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류현진이 지난 일곱 시즌 동안 150이닝 이상을 소화한 건 단 세 시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는 과감한 투자를 한 건 그가 지난 시즌 182.2이닝을 소화하며 2014년 이후 5년 만에 150이닝 고지를 돌파한 덕분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67승 95패로 부진한 블루제이스의 2020 시즌 1선발 자리를 꿰찰 게 확실시된다. 토론토 언론은 '에이스' 역할을 할 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Advertisement
캐나다 스포츠 전문매체 '더 스포츠넷(TSN)' 블루제이스 전담 스콧 밋첼 기자는 15일(한국시각) 기고한 칼럼을 통해 "선발 로테이션 강화를 노린 구단의 올겨울 목표는 성공적이었다. 새로 영입된 류현진과 태너 로어크는 1~2선발로 믿을 만한 듀오가 되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밋첼 기자는 "특히 류현진이 부상 없이 엘리트 수준으로 200이닝을 던져주는 건 꿈의 시나리오"라며, "그는 이미 몇 차례 150~190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2선발) 로어크는 충분한 이닝수와 낮은 부상 빈도, 그리고 평균자책점은 약 4.00을 기록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류현진이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200이닝을 소화한 건 지난 2006년과 2007년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하며 KBO 무대를 누빈 시절이다. 그는 KBO 데뷔 시즌이었던 2006년 201.2이닝, 2007년 211이닝을 소화했다.
한편 'TSN'의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일각에서는 블루제이스가 류현진에게 기대하는 현실적인 이닝수는 약 150이닝 정도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MLB 네트워크' 켄 로젠탈 기자는 지난달 24일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이 매 시즌 180이닝까지는 아니더라도 150이닝만 소화해줘도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반면 블루제이스가 올겨울 류현진 외에 영입한 선발투수 로어크는 꾸준히 '이닝 이터' 기질을 증명한 자원으로 꼽힌다. 로어크는 최근 네 시즌 연속으로 16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