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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그의 인연은 역사가 길지 않아도 강렬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새 팀을 찾던 배영수에게 두산이 손을 내밀었다. 그는 1년동안 두산에서 뛰면서 베테랑 선수로 의미있는 시즌을 보냈다. 그러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김태형 코치에게 "은퇴하고 코치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고민 끝에 수락했다. 이날 창단 기념식이 '코치 배영수'가 첫 선을 보이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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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동안 프로야구 선수로 뛰면서 늘 본인에게 가혹할 수밖에 없었다. 체중 조절은 물론이고 매 겨울이면 개인 훈련을 하느라 정신 없었다. 20년만에 처음으로 마음껏 먹고, 운동도 안하고, 가족들과 시간도 보냈다. 배영수 코치는 "항상 살이 찌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몸 관리 하는 스트레스가 심했다. 이제는 그런 스트레스가 없다. 한달 반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내가 몰랐던 아이들의 모습도 보고 느낀 점이 많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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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후 현역 은퇴를 앞둔 LG 트윈스 박용택은 "배영수가 부럽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결정짓는 순간에 마운드 위에 있었던,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피날레를 배영수가 했기 때문이다. 박용택 이야기를 들은 배영수 코치는 슬쩍 웃으며 "용택이형이 부러워해야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나는 우승복이 참 많았던 사람인데, 용택이형은 우승 기회가 몇번 있었는데도 아직 못한 것 같다. 개인 기록은 최고인 선수인만큼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하지만 우승은 우리팀(두산)이 해야한다"이라면서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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