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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신내림을 받기 전 배가 아팠다. 건강하다고 자부했던 사람인데 배가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아프더라. 의사 선생님들도 고쳐주지 못했다"며 "어느날 누구를 만났더니 '올 때가 왔다. 내림을 해야할 것 같다'고 하더라. 나는 사실 신기가 있다는 걸 느껴서 집에 신당을 모시고 살았다. 기도하는 공간이 생기면 밖에서 무속인 소리는 안 들어도 되지 않겠느냐 했는데 신이 선택을 하면 안 하고 못 배기는 거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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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MBC 공채탤런트 17기로 연예계에 데뷔한 정호근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왕초' '선덕여왕' '정도전' 등에 출연한 중견 배우이지만 2014년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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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는 아직 배우가 하고 싶어서 목이 마른데 남들이 보면 무속인이다. 주홍 글씨가 새겨졌다. 가까웠던 프로듀서가 내 이름으로 역할을 올리면 '걔 무속인이잖아' 하면서 자르는 경우도 많았다"며 "실제론 접신이 되지 않아 무속인 생활을 안했지만 이미 그 쪽 사람으로 인식돼 7, 8년 은둔 생활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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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예전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해 "신내림을 거부했지만 출산 후에도 다리 마비가 찾아왔고 남편은 갓난 아기를 안고 집을 나가기도 했다. 결국 아기 돌 지나고 31살에 내림굿을 받았다. 이후 하반신 마비 증상도 사라졌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논란도 있다. 개그맨 황승환은 2016년쯤 무속인이 됐다고 알려졌고 본인은 "선사이지 무속인이나 역술가가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하지만 황승환이 선사로 있다는 집에서 그를 모델로한 사주 상품을 소셜커머스에서 팔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보 논란이 휩싸인 바 있다.
연예인이 무속인으로 변신했다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들이 많다. 한 연예 관계자는 "연예인이라는 직업 자체가 '끼'가 필수적인 직업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신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요즘도 알게 모르게 신내림만 안받았지 '신기가 많다'는 평가를 받은 연예인들은 많다"고 귀띔했다. 최근 가장 화제간 된 정호근은 한달 예약이 가득찰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논란의 경우처럼 연예인이었던 경험을 홍보에 활용하는 것은 경계해야할 대목이기도 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