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어폰 '절대 강자' 애플이 지난해 시장에 6000만대 가까운 제품을 출하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작년 무선이어폰 5870만대를 시장에 출하, 점유율 54.4%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한 '에어팟 2'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에어팟 프로'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2860만대) 2배 이상 늘어났다.
애플의 전체 무선이어폰 시장 수익 비중 역시 71%에 달했다.
애플을 제외하고 지난해 무선이어폰 시장 수량 기준 점유율 10%를 넘긴 곳은 전무했다. 점유율 2위는 8.5%(910만대)를 기록한 샤오미, 3위는 6.9%(740만대)의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최근 무선이어폰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애플 제품 출하량 또한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쟁 역시 치열해져 애플의 '독주 체제'는 이전과 같지는 않을 전망이다.
SA는 내년 무선이어폰 시장 규모를 9000만대, 오는 2024년에는 12억대 규모로 내다봤지만 애플의 점유율은 내년 41.4%, 2024년 19.3%으로 지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기존 음향업체와 제조업체에 이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업체들도 무선이어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픽셀 버즈2'를,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이어버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 알렉사를 내장한 '에코 버즈'를 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장에서 갤럭시 버즈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해당 제품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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