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올해는 신인 없이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NC는 전통적으로 대규모 캠프를 차려왔다. 지난해 총 47명의 선수들이 애리조나 투산 캠프를 소화했다. 당시에도 신인들을 무리시키지 않았다. 서울 장충고를 졸업한 우완 투수 송명기(2019 2차 2라운드, 전체 7순위)만이 순수 신인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신인을 1명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동욱 NC 감독은 캠프에 대해 "특별한 이유나 부상이 없으면 49명을 데리고 가려고 한다. 그 선수들을 추려서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해야 해야 한다. 애리조나 구장 환경 자체가 좋아서 많은 선수들이 간다.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여건이다. 시간에도 크게 구애받지 않을 정도로 인프라가 잘 돼있다"면서 "C팀(퓨처스)이 해외를 안 가기 때문에 더 많은 선수들이 갈 수 있도록 2명 더 늘렸다"고 했다.
이어 이 감독은 "신인들은 모두 배제했다. 작년에는 송명기 혼자 갔는데, 올해 대상자가 없다. 트레이닝 파트의 보고를 받았다. 기술적으로는 신인들을 볼 기회가 없었다. 일단 몸 상태를 체크했을 때 데려가서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고 판단했다. C팀은 여기서 캠프를 하면서 체력적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 좋은 선수라면 정규시즌에 언제든지 기회는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일하게 캠프에 참가했던 고졸 신인 송명기는 2경기에 등판해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당장 신인이 1군 무대에서 성공하긴 어려웠다. 캠프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4라운드(37위) 투수 배민서가 4경기에 나와 3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2라운드(17위) 전사민도 1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기회는 있었다. 그 외에는 2년차 포수 김형준과 투수 김영규가 많은 기회를 받았다. 3년차 투수 소이현도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착실히 준비한 결과였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선 '고교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좌완 정구범(덕수고 출신)을 전체 1순위로 영입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합류는 불발됐다. 지명 당시에도 임선남 NC 스카우트 팀장은 "즉시 전력감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팀에 기둥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을 찾으려고 했다. 정구범은 그 선수 중 투수진에 기둥이 될 수 있는 선수라 판단했다. 지금도 완성도가 있지만, 더 성장할 여지가 많은 선수다. 장기적으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NC는 서두르지 않고 차근히 만들어가고 있다. 신인들에게도 기회는 언제든지 열려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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