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4연패를 탈출한 기쁨을 드러냈다. 데뷔 첫 선발 출전 승리를 따낸 세터 이민욱에 대한 격려도 건넸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5-19, 25-17, 26-24)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V리그 4연패, 대 삼성화재 전 10연패를 끊어낸 귀중한 승리였다.
장병철 감독은 "이민욱에겐 선수 인생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경기"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민욱이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첫 승리라는 것.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뛰어줬다. 힘든 시즌인데, 연패를 잘 끊었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이민욱에게 공격적인 면에서 센터들을 많이 활용하라고 주문했는데 잘 따라줬다. 지금으로선 이민욱이 주전 세터로 계속 뛸 예정"이라며 "오늘 경기로 자신감이 많이 붙었을 것 같다"며 웃었다.
하지만 3대0 셧아웃은 기대 이상의 성과다. 특히 조근호(5개)와 장준호(4개)를 비롯해 3세트만에 14개를 따낸 블로킹이 돋보였다. 장 감독은 "우리 블로킹 높이가 낮은 편인데, 삼성은 세트 플레이가 빠르지 않아 따라가기 수월하다. 토스도 높은 편"이라며 "전에는 너무 급해서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좀더 천천히 따라가라고 주문한 게 잘 먹힌 것 같다. 이상하게 삼성을 만나면 경기가 잘 안 풀렸는데, 오늘 이후론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속내도 드러냈다.
21점, 공격 성공률 55.5%로 팀 공격을 이끈 가빈에 대해서는 "제 믿음에 보답해준 것 같아 고맙다"는 감사도 전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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