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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FA 최대어' 조현우, 대구 떠나 울산에 '새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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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K리그 최고의 골키퍼이자 '월드컵 영웅'인 조현우를 영입했다.<스포츠조선 1월1일 단독보도>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친 조현우는 20일 울산과 계약서에 사인하며 새 출발을 시작했다.

2013년 대구FC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조현우는 7시즌 동안 K리그서 210경기에 출전했다. U-20 대표팀과 U-23 대표팀에서도 출전 경험이 있는 조현우는, 2017년 10월 열린 세르비아와 평가전서 연이은 선방을 보이며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조현우는 이듬해 러시아월드컵에 주전 골키퍼로 등극, 대한민국의 조별리그에 모두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마지막 경기에선 전 대회 우승팀인 독일을 상대로 신들린 선방을 이어가며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존재감을 각인했다.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도 출전,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K리그에선 2015년과 2016년엔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베스트 일레븐, 2017~2019년엔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으로 뽑히며, 5년 연속 베스트 골키퍼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m89의 키와 긴 팔다리를 자랑하며, 몸놀림이 가볍고 순발력과 반사신경이 좋아 뛰어난 선방능력을 자랑한다. 1대1 상황에서도 손뿐만 아니라 다리와 발로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이 자주 나올 만큼 신체능력을 잘 활용하는 골키퍼이다.

조현우는 "울산에 입단하게 되어서 기쁘다. 선수단의 올해 목표가 우승이라고 들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올해는 꼭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그 동안 응원해주신 대구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현우는 태국 전지훈련장으로 합류하지 않고 개인훈련을 진행하며, 전지훈련 종료 후 선수단에 합류하게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