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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문석은 서울 상경 20년만에 마련한 자신의 보금자리를 '미우새'에서 첫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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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차가운 물이 쏟아지자 수건 한장으로 중요 부위만 가린채 얼른 보일러를 킨 음문석을 본 서장훈은 "진짜 저러고 나온 거냐"며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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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다는 황치열을 위해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 음문석은 김치 냉장고를 열고 깜짝 놀랐다. 김치 위에 곰팡이 처럼 하얗게 핀 것. 하지만 음문석은 당황하지 않고 요거트 발효 논리를 주장하며 "씻어 먹으면 된다"고 강행했다. 김치로 하는 요리는 자신있다는 음문석은 "형들과 20년 동안 함께 살면서 음식은 내가 다 해야했다. 김치는 집에 이야기 해서 받을 수 있었기에 김치 요리만 해먹었다"며 "배는 부른데 삼시세끼 김치만 먹으면 영양실조가 오더라. 혀와 귀가 갈라지고 손이 떨린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웃으며 말했다.
황치열은 "포기 안하길 천만 다행이다. 나는 배고픈거 힘든거 상관없었는데. 길거리에서 자도 나는 너무 좋았다. 왜냐하면 내가 하고자 하는 꿈이 있었으니까. 서른살쯤에 희망이 하나도 안보이더라. 그때 나락으로 확 떨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음문석은 "내가 가수만 15년을 계속 이어서 해왔는데 앨범 6장 내고 너무 안되니까 사람들도 못만나겠더라. 밖에 나가면 커피 한잔은 내가 사지는 못할 망정 내 커피는 사먹을 돈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대인기피증이 생기더라. 같이 사는 형 동생들과 나눠 내는데도 월세가 밀렸다. 우울증이 밀려오고 너무 무서웠다. 과도기가 오고 슬럼프가 오고.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의 해결책은 솔직한 공개. 음문석은 "그때부터 날 오픈했다. '나 돈 없어 밥 좀 사줘' 그러면서 사람들 만나고 다니니까 오히려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긴 무명 세월 때문에 가장 죄송했던 상대는 부모님이었다. 음문석은 "명절 때 내 이야기 나오니까 자리를 피하는 어머니를 보게 됐다. 꿈을 포기하고 알바로 작은 돈이라도 벌어야 하는거 아닌가. 내가 너무 이기적인거 아닌가. 부모님도 생각해야 하는데 내가 너무 내 인생을 고집하는건 아닌가 고민도 들었다"며 "요즘은 그게 너무 좋다.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고 부모님 가족들에게 못해줬던거 이제 천천히 다 해줘야지"라고 다짐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