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하복의 위계가 엄중하기로 소문난 검찰에서 직속상관을 비방한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며 20일 인터넷 검색사이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 18일 자정 무렵 대검의 과장급 인사의 상가에서 심재철 신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사법연수원 27기)에게 바로 아래 검사인 양석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29기)이 공개적으로 반말로 비난한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양석조 선임연구관은 심재철 부장에게 손가락질하며 "(심재철 부장이) 조국 수사는 무혐의라고 얘기했다"며 "네가 검사냐. 조국 변호인이냐"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검찰 총장도 상가에 있었지만, 사건이 벌어진 당시에는 잠시 밖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재철 부장이 검찰 내부회의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재판에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고, 이번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현재의 검사장급 자리로 승진했다.
양석조 선임연구관은 한동훈 전 반부패·강력부장(현 부산고검 차장검사)과 함께 조 전 장관 일가 의혹 사건을 지휘해 왔던 차장급 검사다.
서로가 부딪친 이유는 대략 이해가 가는데 정작 이번 사건이 어떻게 외부에 알려지게 됐는지, 두 사람의 갈등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의 조치는 무엇인지 알려진 바가 없어 궁금증을 더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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